安 출마 선언에… 민주 ‘안·나·땡’

安 출마 선언에… 민주 ‘안·나·땡’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0-12-20 22:22
수정 2020-12-2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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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지지율·잦은 선거 패배 ‘평가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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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 12.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 12. 2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격 출마를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한 ‘꼼수’라며 평가절하했다. 일각에서는 안 대표의 낮은 지지율과 선거 패배 경력을 근거로 ‘안·나·땡’(안철수가 나오면 땡큐)이란 조소 섞인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특히 단일화 과정의 험로를 예고했다. 안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서로 뜻을 조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K-서울선거기획단장인 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과정과 결과가 어떠하든 (안 대표는) 다음 대선에도 또 나올 것이며 대선에 마음을 둔 김 위원장과의 기싸움으로 과정은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당과 자신의 존재감을 위해 출마 선언은 하되 완주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고 비꼬았다. 서울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도 통화에서 “우리로서는 나쁘지 않다”며 “결국 야권 교란밖에 안 되고 그 과정에서 지지층이 이탈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단일화 끝에 국민의힘 후보로 야권 지지세가 모아지면 만만치 않은 선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한 의원은 “본선 안철수는 파괴력이 없지만 안 대표까지 참여한 단일화로 탄생한 국민의힘 최종 후보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출마 의사가 없다더니 자신의 거취를 18일 만에 바꾸는 것이 과연 정치인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일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안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개각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복귀 시점 등을 따져 설 직전인 내년 2월 초 후보를 확정하려던 민주당의 움직임도 다소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등판은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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