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차라리 계엄 선포하라…히틀러 치하 독일과 유사”

김종인 “차라리 계엄 선포하라…히틀러 치하 독일과 유사”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2-10 11:13
수정 2020-12-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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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 12. 9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 12. 9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
“완장 찬 홍위병에 국회 심정지”
“히틀러 치하 독일과 유사하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10일 “국정 폭주의 배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는 건 삼척동자도 잘 알고 있다. 성난 민심이 촛불을 넘어 횃불로 타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들은 소위 촛불정권이라는 문재인 정부가 이전 정부와 과연 뭐가 다른지, 오히려 더 심한 국정농단과 법치훼손이 자행되고, 그것도 전방위에 걸쳐 벌어지고 있지 않은지 묻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와 사법, 행정 등 전 헌법기관에 걸쳐 국정농단이 만성화되고 있다. 선출된 권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헌정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입법권은 국회의 심장과 같은데, 지금 국회는 완장 찬 정권 홍위병 세력에 의해 입법권이 무력화되는 등 그야말로 심정지 상태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집권세력이 무소불위 국정 폭주를 할 것 같으면 차라리 국회를 폐쇄하고 계엄령을 선포하라는 격앙된 목소리마저 나오는 엄중한 사태”라며 “이런 정국 상황은 히틀러 치하 독일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표결처리를 앞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을 두고 “문 대통령이 퇴임 이후 자신의 안전만을 위한 정권 안보에 주력하며 무리수를 둘수록 민심 이반이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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