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앞두고 이번엔 ‘사드 논란’ 비난한 북한

美 대선 앞두고 이번엔 ‘사드 논란’ 비난한 북한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0-11-02 17:13
수정 2020-11-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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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2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추가 배치 가능성에 불만을 드러냈다. 전날에도 한국 고위당국자들의 방미를 비난하는 기사가 나오는 등 북한 대외 선전 매체에서 연이어 한미 동맹과 남측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내는 모양새다.

‘우리민족끼리’는 2일 ‘곤장 매고 매 맞으러 가는 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미) 연례 안보 협의회에서 경북 성주 기지에 배치된 사드 포대의 안정적 주둔 환경 마련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구축한다는 데 합의하고 그에 따른 사드 추가 배치를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때 없이 벌리는 각종 연합훈련과 사드의 추가 배치와 같은 무력 증강 책동은 조선반도와 지역에 긴장 격화와 전쟁 위험을 몰아오는 무모한 망동”이라며 “호전적 망동은 자멸만을 재촉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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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군 장비들이 들어가고 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앞서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육로 수송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0.5.29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9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군 장비들이 들어가고 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앞서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육로 수송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0.5.29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북한이 사드 추가 배치 가능성을 문제삼은 것은 남관표 주일 대사의 발언을 주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남 대사가 국정감사에서 한국의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 참여, 사드 추가 배치, 한미일 군사협력에 대한 중국과의 ‘3불합의’를 “약속도 합의도 아니다”라고 하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곧장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고 반박했다.

북한의 대남 비난은 지난 6월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당시 500건으로 최고로 늘었다가 7월과 8월에는 각각 19건과 11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후 미국 대선을 앞둔 9월과 10월에는 25건과 30건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날에도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한국의 고위당국자들을 겨냥해 “혈맹이라는 미국으로부터 갖은 모멸과 냉대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북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늘어나면서 대남 비난을 통해 정책 기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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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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