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능동감시자로 분류됐다 음성 판정을 받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영상으로 인사말을 대신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민주국가의 국민으로서 민주정당의 당원으로서 개인의 의견을 가지고 당당히 말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국민·당원으로서 국가에 옳고 유익한 말을 하는 것도 지켜야할 일”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당내 ‘직언’이 사라지고 있다는 비판이 최근 이어졌는데, “개인의 의견보다 당을위한 길을 먼저 생각해야한다”고 갈음한 셈이다. 20대 국회에서 이 대표 재임기간 내내 금태섭·김해영 전 의원 등이 보여왔지만, 금 전 의원이 징계를 받고, 김 의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당내 쓴소리를 할 분위기를 막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어 이 대표는 “당원과 당직자 노력으로 코로나19 확진 하나없는 방역 전대 치렀고, 저도 그제 음성받았지만 비대면 전당대회는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한다”고 이번 전당대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또 이 대표는 “저와 지도부는 2년전 3차 정기 전당대회에서 선택받아 2년동안 민주당을 잘 이끌어 올 수 있었다”며 “2년 전 저는 당대표에 출마하며 민주당을 민주적인고 안정적인 정당으로 만들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2년간 저는 500회넘는 회의 주재하며 평생 경험과 그간 있었던 모든 교훈을 이번 21대 총선준비 쏟아부었어”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계파로 분열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이 대표는 “계파 이해관계없이 당을 운영하고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에 따라 운영하며, 사익보다 당익, 당익보다 국가이익을 세우면 당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당 운여은 어항속 물고기와 같다”며 “누군가는 보고있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