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미사일발사장 일대를 촬영한 38노스의 위성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불쑥 2차 북미정상회담 때 미국이 북한의 핵시설 다섯 곳의 해체를 요구했고 북한은 영변과 풍계리 등 기존에 알려진 시설 두 곳만 고집해 결렬됐다고 털어놓아 그 의도를 놓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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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했다고 평가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작성한 기밀보고서에서 “북한이 아마 탄도미사일 탄두에 들어갈 수 있는 소형화된 핵무기를 개발했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또 지난 6차례의 북한 핵실험이 핵무기 소형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문 부대변인은 “국방부에서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북한 핵무기 소형화 능력은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한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한미 정보 당국이 긴밀하게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 국방백서’도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 “핵무기 소형화 능력도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기술했다. 이는 한미 공동 평가에 따른 것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