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확진 행렬에 정총리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기간 연장”

끝없이 확진 행렬에 정총리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기간 연장”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6-12 09:53
수정 2020-06-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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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회의…“집단감염·n차감염 계속…2차 대유행 대비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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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중대본 회의 주재
정세균 총리, 중대본 회의 주재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6.12 연합뉴스
끝없이 나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행렬에 정부가 오는 14일까지였던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모레 종료 예정인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방역 조치는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2차 대유행 대비 태세를 서둘러 갖추겠다”고 밝혔다.

서울 코로나 감염 11일 연속 두자릿수
주간 일평균 감염 건수 20명 첫 돌파
정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수도권에 대한 기존 조치를 연장하고, 사각지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등 감염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데 따른 것이다. 서울 발생 코로나19 국내 감염은 6월 들어 단 하루도 빼지 않고 11일 연속으로 두자릿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월에만 확진자 203명이 나왔다.

그 전에 두자릿수 연속 기록은 4일간이 최장이었다.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이 쏟아지던 3월 8∼11일(4일간 96명)과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잇따르던 5월 8∼12일(4일간 61명)이었다.

추세를 보여 주는 주간 일평균 건수(날짜별 확진 건수의 7일 이동평균)는 20명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서울 발생 국내감염의 추세를 보여 주는 주간 일평균 건수는 6월 11일 오후 6시 집계 기준으로 20.6명으로, 20명선을 넘어섰다. 이는 서울의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1월 24일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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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검체 검사 중’
‘지금은 검체 검사 중’ 수도권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0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부설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6.10 연합뉴스


“2주간 수도권 방역 시행했지만 전보다 안 나아져”정 총리는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확대해 시행하고, 언제 올지 모르는 2차 대유행에 대한 대비 태세도 서둘러 갖추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2주간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시행에도 현 상황은 전보다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고위험시설 집단감염은 줄었지만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소규모 교회나 다단계 업체 등에서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염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확진자 비중이 늘어나고 방역망 내에서 관리된 확진자 비율이 줄어드는 등 각종 지표도 위험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중대본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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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596> ‘코로나 못지않은 더위라는 적’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연일 30도 안팎의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10일 오전 서울 양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근무 교대를 위해 방호복을 벗고 있다. 2020.6.10      superdoo82@yna.co.kr/2020-06-10 14:10:56/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코로나 못지않은 더위라는 적’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연일 30도 안팎의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10일 오전 서울 양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근무 교대를 위해 방호복을 벗고 있다. 2020.6.10
superdoo82@yna.co.kr/2020-06-10 14:10:56/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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