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이 날 경징하면 후폭풍 클 것”
휴식 갖는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휴일인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계속된 공천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면접에서 휴식시간 동안 잠시 밖으로 향하고 있다. 2020.3.1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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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위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공천을 완전히 마무리하고 봉합해서 내일부터 새출발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인 명단 순번 조정에 대해 공 위원장은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의 순번 1번이 유지되고, 3번은 미래통합당 영입인재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다. 이 두 분 정도는 내가 확인해줄 수 있다”며 “(순번 조정으로) 탈락하거나 (당선권인 20번 밖으로) 밀려나는 분이 나오게 된다”고 했다.
공 위원장은 “(조 전 논설위원 막말논란은) 논쟁이나 토론 같은 걸 하다보면 사람마다 과격한 발언같은 게 가끔나오기도 한다”며 “그분이 갖고 있는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가 상대방을 공격할 때 본질을 파악하고 그 본질에 대해 정확하게 문제점을 지적하는 능력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영입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미래한국당 공관위가 모(母)정당인 미래통합당 지도부의 총선 시나리오를 따르지 않을 경우 공 위원장을 경질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경질은 그분들(통합당)이 갖고 있는 권한이지만 그렇게 되면 여론의 후폭풍이 클 것”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사표를 내지 않고 끝까지 공천을 마무리해서 작품을 만들고 떠나는 것이다. 그래야 보수진영에도 도움이 되고 국민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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