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뚫리면 한국 뚫린다…신천지, 최고 현안”

박원순 “서울 뚫리면 한국 뚫린다…신천지, 최고 현안”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2-24 09:58
수정 2020-02-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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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인터뷰서 입장 밝혀

“전광훈, 온전한 정신인지 의심스럽다”
“범투본 집회 해산할 수 있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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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관련 광화문광장 집회 금지’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0.2.2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관련 광화문광장 집회 금지’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0.2.2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라고 말했다. 또 신천지 교인을 제대로 파악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것이 최고 현안이라고 꼽았다.

박 시장은 2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일주일이 코로나19 확산이냐 저지냐의 최대 고비”라며 “현재 서울에 중증 환자는 없다. 서울이 뚫리면 대한민국이 뚫린다”고 말했다.

도심 집회 금지 방침을 발표한 바 있는 그는 지난 22일과 전날 광화문광장 집회를 강행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전광훈 목사는 ‘코로나19에 걸려도 애국’이라고 했다는데 온전한 정신을 가졌는지 의심스럽다”며 “서울지방경찰청에 의뢰해서 아예 집회가 불가능하도록, 해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유자 입국 금지는 반대 입장을 유지했다. 박 시장은 “감염병이 돌면 특정 집단·사회를 공격하고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흐름이 있다”며 “서울 메르스가 심각할 때 중국이 한국인 입국을 막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주요 원인으로 신천지예수교를 지목했다. 박 시장은 “신천지교가 전국적 확산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신천지 집회 참석자를 거쳐 수백 명이 감염됐다”며 “신천지가 협조하겠다고는 하나 거기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신천지 측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가 맞서는 것은 감염병이지 특정 종교가 아니다”라며 “신천지라서 폐쇄했다기보다 신천지가 진원지가 되고 있으므로 방역·폐쇄 등 행정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앞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도 인터뷰하면서 “신천지는 은밀하게 움직인다. 비밀 집회 장소가 더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신천지 교인을 제대로 파악해서 확산을 막는 것이 최고 현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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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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