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인사 청문회, 증인 없이 열리나…30일 실시

추미애 인사 청문회, 증인 없이 열리나…30일 실시

최선을 기자
입력 2019-12-24 20:10
수정 2019-12-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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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자료제출 요구만 가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관련 증인 채택 문제 놓고
여야 이견 좁혀지지 않아…추가 논의 거쳐 채택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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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북방포럼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5일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북방포럼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국제 법제사법위원회가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소환할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채택하지 못했다. 여야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관련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과 자료제출 요구 등 2건을 가결했다. 청문회는 오는 30일 열린다.

다만 증인·참고인은 이날도 여야 간사 간 합의가 불발돼 추가 논의를 거쳐 채택하기로 했다.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증인·참고인 채택의 건은 상정하지 않고, 여야 간 협의가 이뤄지면 다시 한 번 전체회의를 열어 의결하겠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  서울신문
송철호 울산시장
서울신문
여야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의혹 관계자를 증인으로 부를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송철호 현 울산시장은 추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민주당 단수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그의 공천과 당선 과정에서 청와대와 여권이 선거에 개입하고 조직적으로 지원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자유한국당은 추 후보자를 상대로 이런 의혹을 추궁하기 위해 송 시장 측근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송 시장의 당내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이 같은 요구를 정치공세로 일축했다. 울산시장 사건 아닌 다른 사안과 관련해선 1~2명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간 팽팽한 대치가 이어지면서 추 후보자의 청문회가 ‘증인 없는 청문회’로 열릴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청문회에 증인·참고인을 세우려면 출석요구서를 청문회 5일 전에 보내야 한다.

앞서 법사위는 전날에도 추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채택하려 했으나 여야 이견으로 회의 자체를 열지 못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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