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공개 일정 없이 현안 점검
‘하늘 열린 날’… 갈라진 정치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개천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제4351주년 개천절 경축식’에는 민주당 이해찬,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심상정,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등 여야 4당 대표만 참석했다. 한국당은 3시간 30분 뒤 광화문에서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를 열었다.
황 대표는 집회에서 “조국은 청문회까지 까도 까도 양파였는데, 그 이후에도 매일 새로운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며 ‘조국 구속하라’는 구호를 유도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우리의 분노를 문재인 정권에 똑똑히 알려 헌정 농단을 막아야 한다”며 “단군 이래 최악의 정권”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나 원내대표는 최근 발언 중 가장 황당무계한 것들을 쏟아 냈다”면서 “오늘이 개천절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문재인 정권을 ‘단군 이래 최악의 정권’이라며 저주를 퍼부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에서 국내외 현안을 점검했다. 청와대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에 대한 검찰의 비공개 소환, 광화문의 보수집회 상황 등을 주시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9-10-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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