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 현재까지 78억원…앞으로 2천억원 투입예정”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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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함박도에 군사용 레이더가 설치되어 있느냐’라는 질문에 “(군이 국회에) 군사용 해상레이더라고 보고한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군에서는 군사용이 아닌 일반 상선이나 어선에 장착하는 항해용 레이더로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대변인은 “그(일본) 제작사에서 2010년도에 만든 레이더의 경우에는 그 같은(감시거리 178㎞) 성능이 나오는 것은 맞다”라면서 “하지만 함박도에 설치된 북한 레이더는 그 이전에, 즉 1980년대와 1990년대 사이에 제작된 구형 레이더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북한이 함박도에 설치한 레이더는 그 같은(감시거리 178㎞) 성능은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언론은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 주장을 인용해 함박도에 배치된 레이더는 군사용으로, 최대 178㎞의 감시거리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현수 대변인은 “국방 사안에 대해 다소 불만스러운 부분도 있을 수 있고, 또 일부 비판적인 시각도 있을 수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군이 묵묵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수행하고 있는 본연의 자세를 폄훼하거나 사기를 저하하는 표현들은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며 “우리 군은 다양한 외부의 위협 가능성을 결코 과소평가하고 있지 않고, 또 어떠한 위협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현수 대변인은 “국방부가 태양광 발전사업에 현재까지 78억원을 투입했다”면서 “앞으로 투입할 예정인 국방예산은 2천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국방부는 군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서 올해부터 국회로부터 예산 10억원을 배정받아 현재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시범사업에 대한 효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에 확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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