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청문회, 동양대 표창장 진위 ‘공방 격화’

조국청문회, 동양대 표창장 진위 ‘공방 격화’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9-09-06 11:37
수정 2019-09-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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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장 처리한 직원 나와”VS“조 후보자 부인이 교체한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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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인사청문회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2019.9.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6일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인사청문회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2019.9.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6일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오전 중 핵심은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받았던 동양대 표창장의 진위 여부였다.

앞서 최성해 총장이 “표창장의 일련번호가 다르다”고 언급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를 근거로 표창장이 위조라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일련번호가 다른 표창장이 다수 존재한다면서 표창장은 진본이며, 대학 측의 표창장 관리가 미흡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일련번호가 다른 표창장이 다수 존재한다”며 표창장 발급을 했던 동양대 직원이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까지 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해당 직원은 조 후보자의 부인인 동양대 정경심 교수가 바꾼 사람으로 ‘위조를 자인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일련번호가 다른 표창장 실물을 보여주며 “동양대에서 여러 상장의 일련번호가 잘 관리되지 않는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했다.

다만, 조 후보자는 “동양대 안에서 표창장이 어떻게 관리되는 지 전혀 모른다”는 취지로 답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법적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 후보자는 “제 처가 (위조를) 했다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하고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 김진태 의원은 조 후보자가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해 “(답변을 잘못하면) 총장도 죽고 정 교수도 죽는다”고 압박했다는 점을 강조했고,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조 후보자를 “강요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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