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靑, 조국 수사 내란음모 발언, 文 대통령 뜻인가”

주광덕 “靑, 조국 수사 내란음모 발언, 文 대통령 뜻인가”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19-09-06 09:49
수정 2019-09-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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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은 거짓”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에 도착하고 있다. 2019.09.06.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에 도착하고 있다. 2019.09.06.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6일 청문위원인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청와대 관계자의 ‘검찰 수사가 내란음모 수준’이라는 발언에 “이런 청와대의 뜻이 문재인 대통령의 뜻과 같은 것인지 국민께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에 대해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오는 게 두려운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조 후보자의 의혹을 수사한다는 구실로 20∼30군데를 압수 수색을 하는 것은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하거나 전국 조직폭력배를 일제 소탕하듯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주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는 지금 조 후보자 일가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해 무엇을 근거로 내란음모라고 하는지 근거를 제시하라”고 했다. 주 의원은 “오늘 청와대 관계자의 말씀은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 민주주의의 파괴”라며 “국민이 두렵지 않느냐”고 했다.

이와 함께 주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 시절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다는 생활기록부 기재는 허위라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오늘 새벽에 서울대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 받았다”며 “공익인권법센터에서 5년 동안 고교생이 인턴을 한 사실이 있는지 밝히고자 고교생을 포함해 인턴 활동한 모든 사람에 대한 자료를 받았고, 5년간 고교생이 인턴을 한 사실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했다.

주 의원은 “인턴 증명서는 성명이 기재돼 있고 생년월일, 소속이 기재돼 있다”며 “그 기간에 17명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인턴으로 활동했고, 고교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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