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남북, 북미대화 너무 늦지 않아야”

문 대통령 “남북, 북미대화 너무 늦지 않아야”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9-06-14 20:18
수정 2019-06-1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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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의회서 “완전한 비핵화 뒤 재래식 군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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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스웨덴의회 연설
문 대통령, 스웨덴의회 연설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구 하원 의사당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6.14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북미 간, 또 남북 간 물밑에서 대화는 계속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대화의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면서 “미국과 한국은 언제든 대화할 자세가 돼 있다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표명했고, 그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언제 호응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화가 재개된다 하더라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가 하루아침에, 또는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이며, 인내 있는 그런 대화가 필요하다. 대화를 통해서 서로 신뢰를 더욱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신뢰’란 제목으로 연설한 직후 얀 엘리아슨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운영이사회 의장이 ‘남북 신뢰구축을 위해 어떤 조치를 할 것이냐’는 취지로 질문하자 이렇게 답한 뒤 “저는 북미 간, 또 남북 간의 대화가 너무 늦지 않게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났기 때문에 지금 대화가 교착상태인 것처럼 보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계속 표명하고 있으며 대화의 의지를 밝히고 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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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회 연설하는 문 대통령
스웨덴의회 연설하는 문 대통령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구 하원 의사당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6.14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핵 군축으로 가기 위해 어떤 조처를 할 것이냐’는 취지의 울레 토렐 사민당 의원의 질문에는 “지금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 “그것이 실현된다면 그 자체로서 핵 군축이 이루어지고, 국제사회에 핵확산을 방지하는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과 북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면 이어서 재래식 무력에 대한 군축도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며 한국은 핵 군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엘리아슨 의장의 SIPRI를 거론하며 “지난 1월 남·북·미 3국 실무협상에 참여하는 정부 인사들을 한 자리에 모아 대화할 기회를 마련해 줬다”며 “남북 간, 북미 간 이해를 깊게 하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스웨덴은 같은 방식으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뿐만 아니라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첫 남북 정상회담 개최 때도 스웨덴은 도움을 준 바 있다”며 “남북 평화를 위해 오랜 기간 스웨덴이 보여준 노력에 한국 국민은 깊이 감사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SIPRI는 스웨덴의 150년간 평화유지를 기념해 1966년 설립된 독립 연구기관으로 평화·분쟁, 군비 통제, 군축, 비확산 등을 전문분야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싱크탱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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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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