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홍준표·오세훈 ‘빅3’에 ‘잠룡’ 김병준·유승민도

황교안·홍준표·오세훈 ‘빅3’에 ‘잠룡’ 김병준·유승민도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9-05-21 23:06
수정 2019-05-22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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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선 주자군 누가 있나

황, 내년 총선 결과 따라 대권 플랜 영향
홍, ‘황 저격수’ 존재감 보이며 절치부심
오, 광진구 출마 준비… ‘재기’ 모든 것 걸어
김, 유력 후보군… 유, 보수 통합 땐 주목
이재명 경기지사의 1심 무죄 판결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정계복귀 시사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군이 최대 8명까지 두터워진 지금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군은 어떤 상황일까.

일단 수적으로는 민주당에 비해 빈약한 편이다. 현재 황교안 대표의 독주 속에 장외에서 견제구를 날리며 절치부심하는 홍준표 전 대표,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빅3’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난파 상황이던 한국당을 추슬렀던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까지 포함하면 4파전이 되고, 보수 대통합이 성사돼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합류한다면 5명까지 후보군이 늘어날 수 있다.

황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진영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당의 내년 총선을 지휘하는 황 대표는 총선 결과에 ‘대권 플랜’ 순항 여부가 달려 있다. 이미 당내 주요 보직에 측근들을 포진시키는 등 당 장악을 가속화하고 있다. 다만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선거 패배 책임론을 뒤집어쓰면서 대권 가도에도 먹구름이 명약관화하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존재감을 보여 주고 있는 홍 전 대표는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 등 5·18 민주화운동 망언자 징계 국면에서 황 대표를 비난하며 왕년의 ‘저격수’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적진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다음달 3일 유튜브를 통한 ‘맞짱 토론’을 예고하는 등 파격을 불사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홍 전 대표는 2017년 대선 당시 확장성의 한계를 보여 준 것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과제다.

지난 2·27 전당대회에서 고배를 마신 오 전 시장은 당장 내년 총선에서 당선돼 화려하게 복귀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는 한국당의 대표적 험지인 서울 광진을에서 5선의 추미애 의원을 누르기 위해 요즘 지역구를 바닥에서부터 훑고 있다. 총선에서 당선될 경우 오 전 시장은 중도층으로의 확장성을 장점으로 내세워 대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이 지난해 지방선거 패배로 흔들릴 때 구원투수로 나서 큰 과오 없이 당을 이끈 김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유력 후보군이다. 올여름까지는 정치 행보를 자제하며 미국에 체류 중인 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등 험지에 출마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유 전 대표 역시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대구나 수도권에서 승리하는 게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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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9-05-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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