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번엔 “문빠” “달창”… 또 설화

나경원 이번엔 “문빠” “달창”… 또 설화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9-05-12 22:38
수정 2019-05-13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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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집회서 文대통령 지지자 비하… 논란 일자 “정확한 뜻·유래 모르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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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경제파탄의 주범은 문재인 정권입니다”
나경원 “경제파탄의 주범은 문재인 정권입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주말인 11일 대구 문화예술회관앞에서 열린 대규모 ‘문 스톱’ 규탄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하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전날 대구에서 산업현장과 대학생들을 만나 현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고 이틀째 ‘텃밭’인 대구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다. 2019.5.11/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저급하게 비하하는 단어인 ‘달창’을 언급해 비판이 일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3월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가 국론을 분열했다”고 발언해 설화를 일으킨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 연설에서 9일 있었던 문 대통령의 방송 인터뷰를 언급하며 “KBS 기자가 (독재에 대해) 물었더니 ‘문빠’, ‘달창’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당하는 것 아시죠. 대통령한테 독재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지도 못합니까”라고 했다.

‘달창’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칭하는 ‘달빛 기사단’이라는 단어를 극우성향 사이트에서 ‘달빛 창녀단’이라고 비꼬는 혐오 표현이다. 논란이 일자 나 원내대표는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썼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2일 “의미를 모르고 썼다면 사리분별력이 없는 것이고, 알고도 모른 체한 것이면 교활하기 그지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무소속 손혜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의미를) 모르고 쓴 게 더 한심한 일”이라고 힐난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9-05-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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