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데리고 나가 달라” 일침 날린 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김진태 데리고 나가 달라” 일침 날린 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2-15 08:55
수정 2019-02-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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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원 후보, 김진태 지지자들에 “우리 당 망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충청ㆍ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김진태 의원이 거수경례를 하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2019.2.14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1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충청ㆍ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김진태 의원이 거수경례를 하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2019.2.14 연합뉴스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자유한국당 첫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조대원 후보가 김진태 당 대표 후보를 응원하는 지지자들과 일부 당원들을 향해 “김진태를 데리고 당을 나가 달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진태 의원의 지지자들은 일찌감치 체육관을 찾아 무대 앞 쪽에 자리를 잡고, 김 의원을 향해 쉴새 없이 ‘김진태’를 연호했다.

당 대표 후보로 나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 의원의 정견발표가 끝나고 최고위원 후보들의 정견발표가 이어졌다. 조 후보는 작심한 듯 “참으로 답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운을 뗐다.

조 후보는 “뉴스를 보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 지지율은 2%p 올라가고 우리 당 지지율은 3.2%p 빠졌다. 누구 때문에 그런 것인가”라면서 “여러분들이 김진태, 김진태 외칠 때 저는 속으로 뭐라고 생각했는 줄 아느냐. ‘그래. 김진태 데리고 좀 우리 당을 나가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김진태, 김진태’ 외치는데 우리가 무슨 대한애국당인가. 여러분들은 우리 당을 살리는 게 아니라 우리 당을 망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김 의원 지지자들과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하지만 다른 당 대표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냈다. 환호와 야유가 뒤섞인 모습이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같은 당의 이종명 의원과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라는 이름의 공청회를 공동 개최했다. 하지만 이 공청회에서 이종명 의원이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매도하고, 같은 당의 김순례 의원이 5·18 유공자들을 괴물집단으로 폄훼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자유한국당은 지난 14일 이종명 의원을 제명했다. 반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진태 의원과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는 유예했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같은 날 공개됐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p다.

이번 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3.2%p 떨어진 25.7%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특히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울산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크게 떨어졌다. 또 60대 이상과 20대, 학생과 노동직 유권자들 사이에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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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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