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알릴레오’ 첫 방송 “내비게이터 되겠다” 다짐

‘유시민의 알릴레오’ 첫 방송 “내비게이터 되겠다” 다짐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1-05 09:11
수정 2019-01-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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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5일 0시 정치·사회 현안을 다루는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출연해 유 이사장과 남북·북미 관계 현안 등을 주제로 대담을 나누었다.  2019.1.4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캡처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5일 0시 정치·사회 현안을 다루는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출연해 유 이사장과 남북·북미 관계 현안 등을 주제로 대담을 나누었다. 2019.1.4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5일 자신이 진행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첫 방송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만나는 정책의 뿌리, 배경, 핵심정보를 잘 찾아가게 내비게이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시민 이사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 만나는 많은 정보는 땅 밑에 있는 걸 잘 보여주지 않는다”면서 “지금 정부가 펴는 많은 정책은 참여정부에서 시작한 것도 있고, 국민의 정부에서 시작한 것도 있는데, 제대로 조명받지 못해 많이 뒤틀리고 있고, 때로는 뿌리가 뽑히기도 한다. 그래서 알릴레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항간에는 어떤 보수 유튜브 방송과 알릴레오가 경쟁하는 것처럼 보도하던데, 제가 양자역할을 하는 교수님께 배운 건 ‘과학자는 물질의 증거를 찾지 못하면 모르는 거로 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저희는 사실의 증거를 토대로 해야 합리적으로 추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유튜브 채널 ‘TV 홍카콜라’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날 첫 출연자로 나온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 함께 남북 및 북미 관계 현안을 토론하는 방식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최근 남북 간 진행되는 일을 보면 사실 눈을 의심할 정도”라면서 “너무 한꺼번에 많은 일이 있으니 일종의 ‘한계자극체감’ 법칙처럼 사람들이 뭐가 진행되는지 못 느끼는 것 같다. 남북 관계가 확실히 빠른 속도로 좋아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북미대화와 남북관계 상황 등을 두고 “틀림없이 잘될 거야, 잘될까?, 잘될 턱이 있나, 잘되면 안 돼 등 네 가지 태도가 있다”면서 문 특보의 태도를 묻고는 “제3자적 입장은 옳지 않고 잘되게 만든다는 당위성의 문제로 봐야 한다”라는 취지의 답변이 돌아오자 “바로 반성 들어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앞으로 짝수, 홀수 회를 나눠서 홀수 차에는 전문가를 모시고 국가현안 중심으로 정책을 살펴보고 짝수 차엔 해당 전문가가 어떤 분인지, 믿을만한 분인지 깊이 들어가겠다”면서 “일반 방송에서 만나기 어려운 분들이 많이 나오실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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