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국 탈북민, 김정은 체제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

올해 입국 탈북민, 김정은 체제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9-30 22:37
수정 2018-09-3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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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정착교육시설 경기도 안성시 하나원.  연합뉴스
탈북민 정착교육시설 경기도 안성시 하나원.
연합뉴스
연간 3000명에 달했던 한국 입국 탈북민이 올해 들어 김정은 체제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통일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에 입국한 북한 이탈 주민은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다음 해인 2012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2009년 2914명, 2010년 2402명, 2011년 2706명 등 연간 3000명에 가깝던 탈북자 수는 2012년 1502명으로 감소했다.

이어 2013년 1514명, 2014년 1397명, 2015년 1275명, 2016년 1418명, 2017년 1127명 등 1500명 안팎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올해는 8월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779명) 대비 9.7% 줄어든 703명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탈북민 감소 추세는 국경 지역의 통제 강화, 중국 당국의 강제 북송, 그리고 브로커 비용이 전년 대비 40%가량 오르는 등 여러 원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박 의원 측은 설명했다.

1996년 이후 올 8월까지 한국에 입국한 전체 탈북민 3만 2042명의 출신 지역을 분석하면 함경북도 지역이 1만 9145명(60.7%)으로 가장 많았고, 양강도가 5061명(16.0%), 함경남도가 2775명(8.8%)으로 중국 접경지역이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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