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신 기무사령관 취임식서 훈시…“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 섰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남영신 기무사령관이 4일 오후 경기 과천 국군 기무사령부 청사에서 열린 기무사령부 사령관 취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18.8.4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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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이날 오후 과천 기무사 청사에서 열린 남영신 기무사령관의 취임식에 참석, 훈시를 통해 기무사의 개혁 원칙으로 ▲정치 개입의 근본적 차단 ▲민간인 사찰을 범죄로 규정해 금지 ▲특권의식 내려놓기 등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장관은 그 어느 때보다도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제 국민을 위한 기무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여러분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대 지표로 삼아 온 ‘충성·명예·정의’도 오직 국민을 향해야 한다”며 “여러분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존재도 바로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또한 “기무사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고, 폐쇄적인 인사관리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이러한 법적, 제도적 정비를 통해 기무사가 정상적인 방법과 절차대로 보안과 방첩 업무에 집중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남영신 중장을 중심으로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탈각하고 기무사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보안·방첩 기관으로 완벽하게 거듭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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