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일정 등 제반사항 협의중”…방북협의 공유, 공조 논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3차 방북(5∼7일) 직후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오른쪽부터)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6.14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일정 등 제반사항을 협의 중이고, 정해지는 대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공식 발표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 방문에 이어 7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 한국과 일본의 지도부를 만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final, fully verified) 북한 비핵화 합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강경화 장관은 8일 출발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싱가포르 방문에 동행하는 출장이 예정돼 있다. 정부는 강 장관을 한미일 회의에 참석시킬지, 외교차관을 대리 참석시킬지 등을 검토해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강 장관이 4일 귀국한 뒤 최종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후 한국을 거치지 않고 일본으로 갈 계획을 미국 측이 밝힌 데 대해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후에 또 여러 가지 다른 나라를 순방하는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그런 일정에 대해서 한미일 3국 간 협의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12일 북미정상회담 직후 한국을 방문해 14일 서울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