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6·13선거, 철지난 색깔론에 종언 고해…이념정치 심판”

박원순 “6·13선거, 철지난 색깔론에 종언 고해…이념정치 심판”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6-19 15:39
수정 2018-06-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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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사람만 바꾸지 말고 생각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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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당선인, 고개 숙여 인사
박원순 당선인, 고개 숙여 인사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출근하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6.14 연합뉴스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6·13 지방선거에 대해 “철 지난 색깔론에 종언을 고했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박 시장은 19일 오후 TBS 방송에 출연해 “진보가 보수를 이겼다는 측면을 넘어 우리 사회를 무겁게 짓누르던 냉전 시대 어둠이 걷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주도하는 평화·번영·통일의 길이 열리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게 이번 선거”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중앙당을 해체한다고 하는데, 사람만 바꾸는 게 아니라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이념적 우산을 쓰고 정치한 데 대한 전반적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한국 사회가 발전하려면 다양한 색깔로 구성돼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것도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녹색당, 정의당, 청년당 등 미래 비전을 가진 쪽이 현실정치에 들어와 함께 논쟁하고 경쟁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의 목표가 제1야당인데, 민주당이 여당이고 제1야당이 정의당, 제2야당이 녹색당이 되면 한국 사회가 아름다운 물결로 넘쳐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 야전사령관’을 자임하며 치른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캠프에는 민주당 색깔이 흠뻑 들어갔다”며 “하도 저에게 민주당과 거리가 멀다고 해서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안규백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 등 민주당 의원들이 다 치른 선거”라고 말했다.

서울 25개구 구청장 중 24개구에서 민주당 구청장이 당선된 ‘압승’ 결과에 대해선 “너무 열심히 했나 보다”라는 농담을 하면서도 “구청장과 시장이 같은 마음이어야 한다. 선거는 선거고, 당선되면 주민들을 위해 같이 일해야 하는데 (그 전에는) 그렇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단계부터 저와 경쟁한 모든 후보의 정책을 검토해보기로 했다”며 경쟁 후보의 좋은 정책은 채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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