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취임 1년차 4분기 국정지지도 68%…역대 최고

문 대통령 취임 1년차 4분기 국정지지도 68%…역대 최고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30 11:23
수정 2018-03-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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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조사…이번주 국정지지도 70%로 전주보다 1%p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년차 4분기의 국정 지지도가 70%에 육박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올해 1~3월 평균 국정 지지도는 68%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최고치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취임 1년차 4분기 국정 지지도(63%·1998년 12월)보다 5%포인트(p) 높은 수치다.

취임 1년 차 4분기를 기준으로 다른 대통령들의 직무 수행 긍정률을 보면 노태우 전 대통령 41%(1988년 12월), 김영삼 전 대통령 59%(1993년 12월), 노무현 전 대통령 22%(2003년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 32%(2008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54%(2013년 10~12월)로 나타났다.

갤럽은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 1년 차 4분기 조사 시기는 모두 당선 1년 시점인 12월”이라며 “2012년부터는 대통령 직무 평가를 매주 함에 따라 분기별 평균치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7년 5월에 취임한 문 대통령의 취임 1년 차 4분기는 2018년 1~3월이라는 것이 한국갤럽의 설명이다.

한편 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성인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선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답변이 지난주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70%로 집계됐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p 오른 21%로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무 긍정률을 연령별로 보면 30대(87%), 40대(80%), 20대(73%), 50대(62%), 60대 이상(54%) 순으로 높았다.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20%), ‘북한과의 대화 재개’,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이상 9%), ‘개혁·적폐 청산’, ‘대북 정책·안보’(이상 8%)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5%), ‘대북 관계·친북 성향’(12%),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9%) 등을 이유로 꼽았다.

갤럽은 “이번 주 부정평가 이유에는 ‘미세먼지 대책 부족’(2%)이 새롭게 포함됐다”며 “주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난 고농도 미세먼지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와 같은 47%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변함없이 14%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각각 1%p 오른 7%, 6%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전주와 같은 1%의 지지율을 얻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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