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국회선출 주장은 변형된 의원내각제 하자는 것”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내달 27일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 뒷받침하고 한반도 평화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추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 속 4월 27일은 한반도 평화가 시작되는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한 달 뒤로 날짜가 정해진 만큼 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고 끝까지 회담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전격 방중을 계기로 국제무대에 나선 것은 북미 정상회담에도 긍정 신호”라고도 평가했다.

국회 개헌 논의와 관련해선 “대통령의 개헌안은 민주당 개헌 당론을 바탕으로 국민 여론을 적극 수렴해 만들었다”며 “개헌안은 대통령 권한을 강화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의 권한을 국민과 지방정부에 과감히 나눠주는 것”이라며 정부 개헌안을 옹호했다.

그는 “야당은 압도적 지지를 받는 개헌안을 부정하고, 이념적 지향 등을 문제 삼으며 4대 불가론을 주장하고 있다”며 “소위 제왕적 대통령제가 존치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자 사실 왜곡”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어 “총리 국회 선출 주장은 대통령 직선제를 폐기하고 변형된 의원내각제를 하자는 것일 뿐”이라며 “국회는 국민을 대신해 개헌안을 만드는 것이고 국민 위에 군림하지 못한다. 민주당은 국회 합의안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해 야당과 협상을 해나가겠다”며 야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