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때리기’ 포문…“우리가 대안 야당 될 것”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 “6·13 지방선거 승리로 우리가 대표 야당이 될 때 아직도 부패 정권의 10년 몽환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국당은 이슬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재영입 임무를 맡아 당 일선에 복귀한 안 위원장은 이날 당 정례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했으며, 회의 데뷔 첫 메시지를 ‘한국당 때리기’로 설정했다.
안 위원장은 앞서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도 3등’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제가 출마 할까 봐 무섭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였다”고 각을 세운 바 있다.
안 위원장이 이처럼 한국당 비판에 나선 것은 바른미래당이 야권의 대안 정당으로 국민에게 인식돼야 지방선거에서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은 “우리가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에 나설 좋은 후보를 찾는 만큼 기득권 정치에 진절머리가 난 국민은 환호할 것”이라며 “우리가 참신한 지방정부를 구축할 때 집권 가능한 대안 정당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그러면서 지방선거 인재영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애써 이룬 통합의 명분과 가치를 당당히 국민께 설명하고 통합의 정신에 어울리는 정치적 동지를 발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한 정대유 전 인천시 시정연구단장을 지방선거 인재영입 1호 인사로 발표한 것과 관련, “그동안 지방정부가 얼마나 부패했는지 국민께 낱낱이 고해줄 분”이라며 “지방정부를 장악해온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의 부패 공생네트워크를 깨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좋은 인재와 보석 같은 인물이 오고 있다. 하나씩 선보일 것”이라며
“그들의 입당은 이번 지방선거가 우리 정치에서 어떤 의미를 주는지 짚어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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