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마무리짓고 다른 국정에 전념해야…국회서 속도 안나 답답”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북핵 문제 해결 방안 등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했다. 2018. 03. 07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 대통령은 이날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국회가 개헌을 안 하면 어떻게 개헌을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개헌은 일종의 국정 블랙홀과 같은 것이고, 그래서 얼른 마무리 짓고 다른 국정에 전념해야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놓치면 개헌의 모멘텀을 만들기 쉽지 않다. 국회가 좀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금 국회에서 (개헌 논의에) 속도가 안 나 답답하다”면서 “개헌은 대선 공약으로,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려면 국회에서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바른미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른 대선후보도 6·13 지방선거 때 개헌하기로 하지 않았느냐”면서 “국민이 기다리고 있어서 국회가 하는 게 우선이긴 한데 국회가 안 하면 어떻게 할 거냐 그래서 정부가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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