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한반도기 들고 남북 공동입장하자 김여정은

‘코리아’ 한반도기 들고 남북 공동입장하자 김여정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8-02-09 21:29
수정 2018-02-10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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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남북단일팀이 입장하고 있다. 2018. 02. 09 평창=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남북단일팀이 입장하고 있다. 2018. 02. 09 평창=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선수단이 9일 한반도기를 함께 흔들며 11년 만에 공동입장했다. 관중석은 이들의 입장을 열렬히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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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다시 한반도기 는 남북한 선수단’
‘11년만에 다시 한반도기 는 남북한 선수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올린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공동입장하는 것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이후 11년 만이다. 3만5000여명의 관람객과 전 세계 시청자 25억여명의 시선을 사로잡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은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를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2018.2.9/뉴스1
남북선수단은 이날 오후 9시를 넘겨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 왼쪽 가슴에는 한반도기가, 등뒤에는 검은 글씨로 ‘KOREA’가 쓰여진 흰 패딩을 입고 맨 마지막 순번으로 등장했다. ‘PYEONGCHANG 2018’이 쓰인 파란 털모자도 맞춰 썼다. 올림픽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공동입장하는 것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이후 11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일어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인사를 건넸고 김 상임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 모두 기꺼이 밝은 표정으로 웃으며 선 채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특히 김 제1부부장은 아이처럼 박수를 열심히 치는 모습이 TV를 통해 중계되기도 했다. 3만 5000여명의 관람객과 전 세계 시청자 25억여명의 시선을 사로잡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은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를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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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남북단일팀이 한반도기와 함께 입장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고 있다. 2018. 02. 09 평창=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남북단일팀이 한반도기와 함께 입장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고 있다. 2018. 02. 09 평창=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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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 입장하고 있다. 2018. 02. 09 평창=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 입장하고 있다. 2018. 02. 09 평창=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남북공동 입장에서 한반도기를 든 선수는 우리나라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과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황충금이었다. 체감온도 영하 9도가량의 추운 날씨였지만 선수들은 하나같이 밝은 표정이었다.

스노보드 이상호, 스키점프 박규림, 피겨 아이스댄스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 크로스컨트리 김 마그너스 등 각 종목 선수들은 상기된 얼굴로 관중의 환호에 답례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 전원을 포함해 북한 선수들도 한데 어울려 활짝 웃으며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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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내외와 김영남과 김여정
문재인 내외와 김영남과 김여정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9일 강원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남북선수단이 공동입장하자 마주보며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날 개막식에는 설상과 아이스하키 선수 등 대부분이 참석했지만 다음날인 10일 바로 메달 사냥에 들어가는 선수들은 개막식도 생략한 채 훈련과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10일 남자 1500m 예선·결선과 여자 500m·3000m 계주 예선이 치러지는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 선수들, 내일 두 차례의 예선을 치르는 컬링 믹스더블 선수들, 여자 3000m에 출격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보름 등은 개막식 대신 막바지 담금질에 매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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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8. 02. 09 평창=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8. 02. 09 평창=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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