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MB, 돈 집착 강한 분…다스 포기해야 할 시점”

정두언 “MB, 돈 집착 강한 분…다스 포기해야 할 시점”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1-05 14:32
수정 2018-01-0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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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를 포기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정두언 전 의원과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신문
정두언 전 의원과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신문
정두언 전 의원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대통령과 다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한때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 이명박 대선 캠프 전략 총괄로 활동하면서 당선에 기여했고, 당선 뒤엔 보좌역을 맡았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고, 이상득계의 권력 사유화를 비판하다가 변방으로 밀려났다.

정두언 전 의원은 다스 실소유주 논란에 대해 “국민들이 몰라서 물어보겠나? 이 전 대통령 것인지 다 안다”면서 “(국민들은) ‘MB 당신 건데 이 기회에 포기할래, 아니면 어디 좀 궂은 일 좀 당할래?’ 둘 중 하나 선택하라고 요구하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스는 8조짜리 회사”라면서 “MB가 내 것이 아니라고 하는 순간 (서류상 다스 지분 소유주인) 친형(이상은)과 측근들은 대박이 터진 거다”라고 말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다스를 포기할 시점에 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자기 것이라고 했냐는 질문에 정두언 전 의원은 “정세영 전 현대그룹 회장이 권유해서 이 전 대통령이 창업한 회사”라고 단언했다.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직접 여러 차례 이를 언급했는데, 다스가 (현대 사장 재직 중) 꼼수로 몰래 만든 게 아니라 정 전 회장에게 인정받고 공개적으로 세운 회사라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다스 주주 구성. 2017년 3월 기준 연결감사보고서.
다스 주주 구성. 2017년 3월 기준 연결감사보고서.
이 전 대통령이 세운 회사지만 다른 사람들 명의로 한 이유에 대해선 “현대 사장 재직 중에 자회사를 차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그 동안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아들 이시형씨 명의로 돌리기 위해 작업을 해 왔지만, 더 이상 이를 진행할 수 없는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은 돈에 대해 집착이 강하다”면서 “대통령 재직 시절에 공사 구분 못 하고 소액 피해자들이 받아야 될 돈 140억원을 김경준으로부터 혼자서 다 받아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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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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