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시 안철수는 백의종군…유승민은?

통합시 안철수는 백의종군…유승민은?

김지수 기자
입력 2018-01-03 11:27
수정 2018-01-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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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정당 공동대표체제 유력…“劉, 대표 나서야” 당내여론 비등

외부 시민단체 포함 ‘3인 공동체제’도 제기…정의화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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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 시무식서 발언하는 안철수 대표
중앙당 시무식서 발언하는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당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내달 창당을 목표로 통합논의 속도를 올리는 가운데 신설 통합정당의 새 대표체제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일찌감치 백의종군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통합정당의 수장으로 나설지 아니면 그 역시 안 대표와 나란히 ‘2선 후퇴’를 선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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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유승민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유승민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단 양당은 늦어도 내달 중순까지 통합 전당대회 또는 창당 결의대회를 통해 신당을 창당하고 지도부도 꾸리겠다는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선 통합의 키를 쥔 안 대표가 지난달 바른정당 원외지역위원장들과의 토론회에서 ‘합의추대 방식의 공동대표 체제’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 만큼 결국 이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와 관련, 유 대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바른정당 내부에선 유 대표가 통합정당의 공동대표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핵심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 대표가 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당 통합을 이유로 다시 2선으로 물러나는 것은 이치에도 안 맞고, 당내 여론과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측에선 손학규 상임고문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등 다수의 중량급 인사들이 거론되는 반면 바른정당 내에서는 뚜렷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유 대표의 역할론에 힘을 싣고 있다.

바른정당 지도부 관계자는 “유 대표가 통합정당의 공동대표든, 아니면 서울시장 출마 등 둘 중 하나는 택해야 한다”며 “아니면 책임 방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 안팎에서는 ‘3인 공동대표 체제’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등 제3세력도 통합정당에 참여할 예정인 만큼 외부 인사도 공동대표를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자리에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거물급 인사 여러 명이 벌써 거론되는 상황이다.

또한, 통합정당의 최고위원회 구성은 9명으로 하되 의석수를 고려해 국민의당 4명, 바른정당 3명, 시민사회단체 2명, 즉 4:3:2 비율로 구성하는 방안도 아이디어 수준에서 검토되고 있다.

한편 바른정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P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 “바른정당이 안으로는 혁신, 밖으로는 확장을 해야 하는데 통합논의가 그러한 근본에 충실한 것인지에 매우 의문을 품고 있다”며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원 지사는 양당 통합시 남경필 경기지사와 함께 ‘자유한국당 복당설’이 제기돼 온 인물로, 본인은 그간 관련 언급을 자제해 왔다.

그는 “아직 최종적인 모습이 나온 게 아니어서 문제의식을 느끼고 지켜보는 상황”이라며 “당 소속이나 정치 일정에 대해서는 고민 끝에 적정한 시간에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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