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국민의당 조직적 범죄”… 野 “취업 특혜 의혹 특검” 총공세

秋 “국민의당 조직적 범죄”… 野 “취업 특혜 의혹 특검” 총공세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17-07-10 23:34
수정 2017-07-11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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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의총 특검결의안 채택

국민의당은 검찰이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라며 총공세에 나섰다. 또 제보 조작 사건과 함께 준용씨의 취업 비리 의혹도 수사하는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했다.
국민의당 박주선(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김동철(가운데) 원내대표, 이용호 정책위의장과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국민의당 박주선(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김동철(가운데) 원내대표, 이용호 정책위의장과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라디오에 출연해 “추 대표가 ‘국민의당이 조직적으로 관여된 범죄’라고 수사 가이드라인을 내리는데 검찰이 그대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태규 사무총장도 “검찰 쪽 고위 관계자로부터 ‘이유미 단독 범행’이라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수사 방향이) 바뀌니 납득하기 어렵고 여당의 정치적인 의도가 작용하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국민의당은 오후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을 조사할 특검을 도입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우리 당에서는 (추 대표의) ‘추’(秋)자를 꺼내지도 말라고 한다. 우리 당은 ‘미애 대표’라고 하겠다”며 “미애 대표 본인이 미필적고의로 기소됐을 때에는 ‘치졸한 정치 공작’이라고 했다가 여당이 되니 보복성 야당 탄압을 자행한다”고 비판했다.

보수야당도 사건의 본질이 취업 특혜 의혹에 있는데, 검찰이 의혹 제보에 대해서만 수사를 진행해 형평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특혜가 본질이고 증거 조작이 있었느냐 없었느냐는 본질이 아니다”라면서 “곁가지 수사로 본질을 덮으려고 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과잉 충성 수사를 한다는 오해가 있다. 이 두 문제는 특검에 맡겨 결론을 내야만 국민이 납득할 수 있다”며 특검 실시를 요구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8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하기로 공식 확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7-07-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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