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국민의당 제보 조작에 “당 개입했으면 사퇴하겠다”

이용주, 국민의당 제보 조작에 “당 개입했으면 사퇴하겠다”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6-27 21:02
수정 2017-06-2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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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27일 국민의당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의혹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당 기획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전 대표 역시 ‘네거티브를 하지 말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었나”라고 대선 당시를 거론하면서 ‘당 기획설’을 부인했다.

이어 그는 “당 차원에서 조직적 개입은 없었다. 당의 개입이 있었다면 내가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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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과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박 위원장, 김유정 대변인.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과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박 위원장, 김유정 대변인.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이 의원은 ‘제보 조작’이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의 개인 일탈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씨가 검찰 통보를 받고 깜짝 놀라서 21일에 ‘드릴 말씀이 있다’고 문자를 보냈다. 주말인 24일 우리 사무실로 이씨가 왔다”면서 “이씨가 제보가 조작된 것이라고 말하길래 처음에는 제보자인 김모씨를 보호하려고 거짓말을 하는 줄 알고 ‘쓸데없는 말 하지 마라’고 했다. 그랬더니 어떻게 조작했는지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씨는 당 지도부와의 상의 없이 혼자서 카카오톡 대화창을 조작하고, 준용씨 동료 이메일을 도용했으며 남동생을 시켜 가짜 녹음파일을 만들었다.

이 의원은 이씨가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 논란을 스스로 정리하겠다고 나서 이런 행동을 벌였다면서 이씨에게 ‘그 말이 사실이면 당에서 보호해줄 사안이 아니며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 당에서 관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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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씨가 조작한 SNS 대화 내용
이유미 씨가 조작한 SNS 대화 내용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실이 27일 공개한 지난 19대 대선 선거운동 당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 관련 이유미 씨가 조작해 당에 제보했다는 SNS 대화 내용. 국민의당은 이 대화 내용이 이유미 씨 혼자 휴대전화 세 개를 이용해 1인 3역을 하며 대화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실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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