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31일 “일자리 추경 통과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금이 적기”라며 “일자리 추경이 일자리문제 해결의 마중물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당정협의를 열고 “일자리 문제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국민의 삶이 중심이다. 야당의 대승적 협력을 간곡히 부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당면한 경제위기 해결을 고대하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당정이 꼼꼼하게 논의하고 야당에도 성실히 설명해서 차질없이 통과시켜야 한다”며 “아무리 좋은 약도 제때 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대강처럼 토목공사로 예산을 낭비하는 게 아니라 사람 중심 경제로의 전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살려서 추경안을 잘 짜왔을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 정부 첫 당정에서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함께 추경예산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게 돼 참으로 의미있다”며 한은이 전날 발표한 ‘2016년 기업경영분석자료’를 인용, “문제는 기업 영업이익 효과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상적 경제구조라면 기업실적이 최고치일 때 각족 고용지지표도 늘어야 하는데 60% 중반대에서 정체돼 있고 청년실업은 최악”이라며 “이는 대한민국이 일자리 없는 성장이라는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을 말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제정책의 수혜 대부분을 대기업이 차지하고도 과실의 대가로 자체 고용을 늘리지 않고 골목상권까지 독차지 하면서 고용 여력을 빼앗아가고 정부가 이를 방조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더이상 민간에만 맡길 수 없다고 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