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비서실장은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이 ‘대선 준비팀’을 꾸렸을 때부터 공들여 영입한 인물이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시절부터 당시 17대 국회의원이었던 임 실장을 눈여겨본 것으로 전해진다. 임 실장의 정무적 감각과 소통 능력 등을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운동권 출신 정치인인 임 실장은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제기돼 불출마했고 결국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후 임 실장은 2014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으로 꼽혔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비서실장을 지내며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51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