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설 당일 양산 통도사 방문…’국태민안’ 기원
야권의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8일 양산 통도사를 방문 대웅전에 들어서고 있다.
설 연휴 양산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통도사 대웅전에서 삼배한 후 ‘국태민안(國泰民安?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살기 편안하다는 뜻)’이란 글귀가 쓰인 화분을 불단에 올렸다. 2017.1.28
[문재인 전 대표 제공=연합뉴스]
설 연휴 양산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통도사 대웅전에서 삼배한 후 ‘국태민안(國泰民安?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살기 편안하다는 뜻)’이란 글귀가 쓰인 화분을 불단에 올렸다. 2017.1.28
[문재인 전 대표 제공=연합뉴스]
문 전 대표는 이날 이른 아침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통도사를 찾아 대웅전에서 삼배를 했다.
이어 ‘국태민안(國泰民安·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함)’이라는 글귀가 적힌 난 화분을 불단에 올렸다고 문 전 대표측이 전했다.
문 전 대표는 통도사 경내에 마련된 소원함에도 ‘국태민안’을 적은 소원지를 넣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영배 주지스님, 원명 방장스님을 차례로 만나 세배한 뒤 차담을 나눴다.
문 전 대표를 만난 영배 주지스님은 “새해 더 건강하시고 대망을 성취하시길 바란다”, “선용지심(善用之心)이라고, 마음을 잘 쓰시라”고 덕담을 했다.
문 전 대표가 “요즘은 어디든지 아주 간절한 마음으로 다닌다”고 했고, 이에 영배 주지스님은 문 전 대표에게 “큰 뭐 없이 잘 이뤄질 것 같다”고 덕담했다.
영배 주지스님은 이어 “잘해주시는 것 같다”면서도 “마음 놓으시지 마시고…큰 일을 하다 보면 꼭 ‘사’가 낀다. 세상일이라는 것은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 있을 때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것인만큼, 늘 조심 조심하고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배 주지스님은 “초심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도자가 우릴 어떻게 대하고 성정이 어떤가 국민이 보고 있고 하루라도 열두번도 더 관찰한다”며 “일관되게 해주시라. 큰 이변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저와 민주당이 잘해서 대세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촛불민심, 국민의 마음이 워낙 절박해 이런 간절한 마음으로 정권교체를 바라는 것”이라며 “제가 그 마음을 잘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오전 7시 10분쯤 통도사를 나서 양산 자택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차례를 지낸 뒤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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