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혼자 뛰어나간 비겁한 세월호 선장” 新黨 맹공

정우택 “혼자 뛰어나간 비겁한 세월호 선장” 新黨 맹공

입력 2017-01-04 10:16
수정 2017-01-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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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개헌 방해하거나 저지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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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원내대표 발언
정우택 원내대표 발언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4일 비박(비박근혜)계 탈당파로 구성된 개혁보수신당(가칭)에 대해 “침몰 위기의 세월호에서 승객 안전을 생각하지 않고 혼자 뛰어나간 비겁한 선장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 건 비단 나 혼자만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본인만 살겠다고 본인만 뛰어내리는 것은 안된다. 배가 다시 살아나도록 모두 최선을 다하는 게 선원의 본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본인들이 오랫동안 몸담고 많은 혜택을 입고 정치공동체 속에서 삶과 의미를 찾았던 분들이 국민으로부터 눈총을 받는다고 치열한 노력도 안 한 채 하루아침에 당을 팽개치고 떠나는 것을 보면서 왜 우리 정치가 신뢰받지 못하는지 생각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내 인적쇄신과 관련해 “새누리당 구성원 모두 당 혁명과 혁신의 출발점은 자기 희생과 결단을 통한 인적 쇄신이라는 데 공감대를 가졌다”며 5일 상임고문단을 초청해 당 재건과 보수 혁신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가 문재인 전 대표를 대선 주자로 상정하고 개헌 논의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모색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사실을 거론, “특정 주자에 유리하게 각본을 짜고 하거나 특정 주자에 불리하다고 개헌 논의를 오도하는 행위는 반역사적 작태”라며 “문 전 대표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국회의 개헌 작업을 방해하거나 저지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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