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탈당에 누리꾼 “장 지진다더니…손은 두고 가”

이정현 새누리당 탈당에 누리꾼 “장 지진다더니…손은 두고 가”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1-02 11:28
수정 2017-01-02 13: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정현 새누리당 전 대표
이정현 새누리당 전 대표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탈당 소식에 2일 누리꾼들은 “가더라도 장은 지지고 가라”고 유쾌하게 반응했다.

이 전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은지 보름 만인 이날 “직전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 당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는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친박계 인사들을 향해 오는 6일까지 탈당하라고 요구한 지 사흘 만이다. 친박계 핵심인 이 전 대표는 첫 ‘인적 청산’ 탈당 대상이 됐다.

새누리당은 “탈당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 전 대표의 결정은 과거의 잘못을 책임지고 쇄신하려는, 당을 위해 살신성인하고 국민 앞에 책임지려는 지도자의 모습”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누리꾼은 “국민들한테 장 지진다고 말한 것을 지키고 떠나라”고 요구했다.

한 누리꾼은 “갈 때 가더라도 장 지지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냐. 장 지지기 딱 좋은 날씨네”라고 tvN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장 지지고 국회의원 사퇴하면 진심을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장 지지는 건 언제…?”라고 묻는 누리꾼의 댓글이 큰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앞서 “탄핵 강행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5일 “저는 탄핵을 강행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발언을 번복했지만 “그 사람들이 그거(탄핵) 실천을 하면 제가 뜨거운 장에다가 손을 집어넣을게요. 실천도 하지 못할 얘기들을 그렇게 함부로 해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온라인상에 퍼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