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與 분당 관심없어… 정권교체 생각만”

문재인 “與 분당 관심없어… 정권교체 생각만”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12-21 22:38
수정 2016-12-2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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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제 개헌은 얘기할 단계 아냐

박원순 “대통령 ‘임기 3년’ 고려”… 이재명도 임기 단축 긍정적 입장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1일 “지금부터 앞으로 대선까지 새누리당의 분당, 제3지대, 정계개편 등 여러 가지 시도가 일어날 수 있지만 관심이 없다. 제가 관심을 갖는 것은 오로지 정권교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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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력시대 토론회
국민권력시대 토론회 박원순(오른쪽 두 번째) 서울시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권력시대 어떻게 열 것인가’ 제2차 토론회에 참석해 김종인(오른쪽) 전 비상대책위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 시장 왼쪽으로 변재일, 우원식, 이종걸, 김한정 의원.
연합뉴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친문(친문재인), 친박(친박근혜), 반문(반문재인)의 구도가 아니라 결국은 민주당 후보와 아직 누군지는 모르지만 상대편의 대결로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대결에서 민주당 후보가 이기면 되는 것이고,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 강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4·19혁명·부마항쟁·6월항쟁·광주항쟁 등을 거론하며 “국민은 위대한 승리를 거뒀지만 정치가 뒷감당을 못 해 적폐 청산을 제대로 못 했다”면서 “이번에야말로 시민혁명을 완성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출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기 대선 시 ‘섀도캐비닛’(예비내각) 구성 방안과 관련해서는 “대선이 임박하면 당과 협의를 통해 국민들이 인수위원회 없이 대통령 집무가 시작되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개헌을 위한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에 대한 입장을 묻자 “임기 단축 얘기는 내각제 개헌을 전제로 한 것으로 그런 얘기를 할 단계는 아니지 않으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개헌을 매개로 한 정계개편, 제3지대, 이합집산 등 이런 얘기는 전부 정치적 계산 속에서 이뤄지는 일들”이라면서 “언론도 국민의 뜻에 따른 개헌 논의를 주문해야지 몇몇 정치인들이 무슨 얘기를 했다는 것에만 매달리지 말라”고 지적했다.

반면 야권의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헌을 위한 차기 대통령의 단축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입장자료를 통해 “국민 의사가 정확히 반영되는 정치 질서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 임기조정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조정하는 것도 얼마든지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시장이 발제자로 나선 토론회에는 친문 진영에 속하지 않는 민주당 소속 의원 40여명이 참석해 ‘문재인 대세론’에 맞서 본격적인 비문(비문재인) 진영 세몰이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왔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개헌은 대선 주자들이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자가 임기를 시작하면 추진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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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6-12-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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