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태블릿 PC서 박근혜 대통령 대선후보 연설문 발견. 출처=JTBC 화면 캡처
특히 최순실의 태블릿에 지난 대선과 관련된 내용이 많아, 최씨가 사실상 박 대통령이 대선후보였을 당시 비선 선거캠프 본부장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27일 JTBC에 따르면 최순실의 태블릿에는 박 대통령의 대선 유세 연설문이 있었다.
이 연설문은 2012년 12월 15일 서울 유세와 12월 18일 마지막 유세에서 사용됐다.
특히 두 연설문 모두 마지막으로 수정한 사람의 PC 아이디가 ‘유연’이다. 최 씨의 딸 정유라의 개명 전 이름으로, 최 씨의 것으로 보이는 아이디다.
최 씨가 태블릿으로 받은 파일을 자신 또는 딸의 컴퓨터로 옮겨서 수정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연설문은 각각 12월 15일 오전 11시 19분과 12월 18일 오전 10시 3분에 마지막으로 수정됐는데 박 대통령은 수정된 연설문을 갖고 유세를 다녔다.
이외에도 대선 TV토론이나 홍보영상 신문광고까지 모두 최 씨가 받아봤고 수정한 흔적도 여러 번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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