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책특권 뒤에 숨어선 안돼…정치발전특위서 의원갑질 근절 다룰것”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4일 MBC 고위 간부가 성추행했다는 근거없는 사실을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과 현직 경찰서장의 개인 신상 자료 제출을 요구한 같은 당 박주민 의원에 대해 “두 야당 초선 의원의 허위 폭로와 갑질은 사라져야 마땅한 구태”라고 비난했다.정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국회의원의 허위 폭로, 갑질 같은 것도 개혁 의제로 다뤄져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이 면책특권 뒤에 숨어 ‘아니면 말고 식’ 폭로를 일삼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의원 갑질 근절도 국회 정치발전특위에서 중요한 의제로 다루겠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조 의원에 대해 “한 국회의원의 무책임한 폭로로 방송사의 한 고위 간부는 하루아침에 성추행범으로 몰리는 씻을 수 없는 엄청난 명예 훼손을 당한 것”이라며 “해당 초선 의원은 법적·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의원에 대해서는 “자신이 참여한 시위의 관할 경찰서장에 대해 보복성 압박을 가한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공무원을 상대로 직무와 관계없는 개인신상 자료를 무더기로 요구하는 갑질을 일삼는다면 어느 공무원이 소신 있게 제대로 일하겠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열리는 20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과 관련해 “네 죄를 네가 알렸다는 식으로 과거처럼 총리와 장관을 세워놓고 윽박지르는 일은 더는 해서는 안 된다”면서 “예의에 어긋나는 언행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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