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수고 많으시네요” 한마디로 끝내
● 지난달 26일 인선된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떠올리는 당내 인사들은 먼저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속을 알 수가 없다”,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는 평가가 많다. 김 위원장의 의중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6/07/SSI_20160607175120_O2.jpg)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6/07/SSI_20160607175120.jpg)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김 위원장은 7일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라는 것을 잘 모른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인 셈법에 개의치 않고 일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 불과 두 달 남짓 임기가 남은 비대위원장이지만 4·13 총선 참패 이후 당을 어떻게 수습해야 하는지 청사진을 보여주는 모습이 부족하다는 게 당내의 중론.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16-06-08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