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구성 중재 어렵지만 법정기한 최후까지 노력”

박지원 “원구성 중재 어렵지만 법정기한 최후까지 노력”

입력 2016-06-02 09:39
수정 2016-06-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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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법사 예결 운영위원장중 하나 내놨을 뿐…좀 더 교착 예상” “7일 원구성 돼야…의장, 왕도 없지만 대화 통해 결정해야”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일 “지금은 양당이 신경이 날카롭기 때문에 중재하기가 무척 어렵지만, 국민의 요구가 강하기 때문에 이번 주말을 넘기면서 반드시 7일 원구성이 돼야한다고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20대 국회 원구성 법정기일을 지키도록 최후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을 1당이 하느냐, 집권여당이 하느냐의 문제를 가지고 말이 바뀌고 공격이 시작됐다”면서 “저는 일찍이 ‘원칙은 제1당이 해야 하지만 과거 사례를 들면서 집권여당이 한 경우도 있다. 왕도는 없지만 대화를 통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예결위원장까지 끼어들어서 양당이 아웅다웅하고 있다”면서 “7일 원내대책회의는 의원총회로 개최해서 만약 원구성이 되면 되는대로, 되지 않았으면 않은대로 우리 의원들과 숙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원구성 불발시 ‘무노동 무임금’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유치하다”고 비판한 데 대해 “안 대표의 발언은 시의적절했고, 의원총회를 통과하지 않았지만 당론으로 결정된 사안”이라며 “하기 싫으면 자기들만 안하면 됐지, 국민의 염원을 받아들이는 국민의당에 시비를 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상호 원내대표의 법사위원장 양보 발언에 대해 “의장을 갖는다고 하면 조정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라면서 “그런데 더민주에서는 지금도 법사·예결·운영위원장을 얘기하면서 셋 중에 법사위원장 하나를 내놨을 뿐이다. 새누리당에서 안 받아들일 것이고 좀 더 교착상태로 진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원 구성 협상 방침으로 “2개 상임위원장을 원칙대로 가져오겠다. 거기에 법사위원장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희망 상임위를 먼저 요구하는 것은) 전략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은 적절한 시간이 아니니 조금만 더 두고 보자”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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