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반기문 신화는 생각보다 허약”. 진중권 SNS 캡처.
진 교수는 이날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방한 행보에 대해 “반기문이 사실상 출마 선언을 하고 돌아갔다”며 “중앙일보 여론조사를 보니, 출마선언 후 이미지가 ‘좋아졌다’는 응답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이 다소 높습니다. 앞으로 갈 길이 순탄치 않다는 얘기” 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반 총장이 UN 사무총장이라는 자리에 오르기까지 ‘신화’와 관련된 취약성과 함께 대통령 직무와 관련, ‘정치를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원래 UN 사무총장 자리가 한국 몫이었고, 총장으로 당선되는 데에 노무현 전대통령이 전격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세를 잘해도 정치를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아예 해본적이 없으니, 정치적 리더십을 훈련할 기회도 없었다”고 일갈했다.
진 교수는 반 총장이 사무총장 직무 수행과 관련 국제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서 ‘최악의 사무총장’이라 평할 정도”라며 “안철수만 해도 ‘공적성장’, ‘정치적 소통’ 등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었지만 반기문이 국민에게 던지고 떠난 메시지는 고작 ‘충청도+TK’, ‘반기문+친박’으로 ‘제왕목’이 되겠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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