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대회 D-1…김여정 ‘장관급 자리’ 오르나

北 당대회 D-1…김여정 ‘장관급 자리’ 오르나

입력 2016-05-05 10:05
수정 2016-05-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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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전문가 “노동당 부장 승진 가능성 커”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를 열게 될 북한 제7차 노동당 대회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급부상하는 무대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여정의 현재 직책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다. 그가 일하는 구체적인 기관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우리 정보 당국은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우리의 차관급)을 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선전선동부는 선전활동 사업 총괄지도, 사상교육 및 출판물 통제 등을 담당하는 부서로, 북한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하는 핵심 조직이다.

이 부서는 지난 3월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새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했을 당시 제재 대상에 포함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비서실에 해당하는 당 서기실의 실장을 맡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그가 현재 어떤 자리에 있든 김 제1위원장의 확실한 신임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을 7차례나 수행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여정이 이번 당 대회를 통해 부장(장관급)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현재 선전선동부에서 일하고 있는 게 맞다면 선전선동부장으로 내부 승진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기남 현 선전 담당 당비서 겸 선전선동부장을 밀어내고 김여정이 당 비서와 선전선동부장을 동시에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른 기관의 부장을 맡을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당 국제부 1과 과장과 부부장을 차례로 맡았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생인 김경희도 갑자기 경공업부 부장으로 옮긴 선례가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5일 “김여정이 약 3년간 김정은을 잘 보좌하면서 실무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부장으로 승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이렇게 되면 이른바 ‘백두혈통’이 강화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이번 당대회를 통해 별도의 직책을 받을 가능성은 작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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