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단련돼서 복귀” 羅 “야무진 승부사” 兪 “계파정치 청산”

鄭 “단련돼서 복귀” 羅 “야무진 승부사” 兪 “계파정치 청산”

입력 2016-05-03 11:07
수정 2016-05-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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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후보 3명, 영화관 찾아가고 동영상 보내 지지 호소

새누리당의 차기 원내대표에 도전한 정진석·나경원·유기준(후보 기호순) 4선 당선인들은 3일 경선을 앞두고 막판 득표활동에 열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 “한층 단련된 역지사지 정치 ”(정진석), “야무지고 치열한 승부사”(나경원), “구태의연한 계파정치 청산”(유기준)의 구호를 내세워 자신이 총선 참패와 여소야대의 위기에서 집권 여당의 원내사령탑을 맡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의원들의 결속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혁신과 쇄신으로 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연합뉴스에 “총선 참패는 당의 변화에 대한 국민의 강력한 요청이었다”며 “당이 변화하려 한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주지 못하면 민심을 되돌릴 수 없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스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당을 정상궤도로 끌어올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자평하면서 특정 후보에 대한 계파의 ‘몰표’가 아닌 “자유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언론사 정치부 기자로서 정치를 취재하고, 3선 의원으로서 정치를 직접 경험하고,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으로서 정치를 조율하고, 국회 사무총장으로서 정치를 지원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겪은 경험과 유연한 시각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6년간 원외(院外)에 머물렀던 데 대해 “누구보다 여야 정치인을 폭넓게 만났고, 균형잡힌 감각을 길렀다”며 “이는 협치와 타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20대 국회에 필요한 자양분이 됐다. 더 단단해져서 원내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2007년 정권 교체를 이뤄낼 당시의 당 대변인으로 기여했고,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에 맞선 서울시장 출마, ‘험지’인 서울 동작을에서의 재·보선 출마 등 악전고투를 마다하지 않았던 경력에 주목해달라고 했다.

자신이 여성 원내대표로서 남성 중심적인 정치 문화를 극복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에 대해 “경력이 증명하듯 나는 야무진 승부사”라며 “보수의 가치를 확실히 지키면서 해야 할 일은 야무지게 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유 후보는 3당 구도에서 야당과의 협상을 이끌어가려면 자신이 국회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당 대변인 및 최고위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터득한 당·정의 조율 능력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파 정치를 청산하겠다면서 ‘계파의 그늘’에서 열매를 먹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구태의연한 모습”이라며 정 후보와 나 후보가 여전히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의 계파 구도에 기대려 한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와 나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다큐멘타리 영화 ‘태양 아래’를 단체 관람한 비례대표 당선인들을 찾아가 한 표를 부탁했으며, 유 후보는 지지를 호소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당선인들에게 스마트폰으로 보냈다.

이들 세 후보의 승패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관에서 열리는 당선인 총회 때 122명 당선인의 투표로 갈린다. 투표에 앞서 김기선 의원의 사회로 1시간30분 동안 합동 토론이 진행되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에 대한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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