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연대는 구태” vs “與 어부지리 안돼” vs “3당체제로”

“野 연대는 구태” vs “與 어부지리 안돼” vs “3당체제로”

입력 2016-03-27 16:44
수정 2016-03-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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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대표 TV 대담서 총선 전략·판세 공방

여야 주요 3당 원내대표는 27일 MBC TV ‘이슈를 말한다’라는 대담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4·13 총선 전략과 판세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를 ‘민생우선 세력과 민생외면 세력과의 싸움’이라고 규정, 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여당의 패권정치를 극복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며 야권연대를 강조했고,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정치안정을 위해선 ‘3당체제’가 정립돼야 한다며 야권연대 반대입장을 역설, 대비를 이뤘다.

새누리당 원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전망에 대해 “국정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안정적으로 국회 차원에서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민께서 과반수를 확보해주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150석 정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20대 총선은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민생우선 세력’과 경제를 포기하고 일자리를 외면하는 ‘민생외면 세력’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야권의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국민이 정당을 바라보는 시각이 이제 굉장히 수준이 높아졌다”며 “연합, 연대는 구태정치의 모습이다. 그럴 바엔 뭘 헤어지고 자꾸 또 만나고 그러느냐”고 비판했다.

더민주 이 원내대표는 “지금 일여다야 구도로 선거를 치르게 되면서 사실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를 하게 된 것”이라면서 “국민이 새누리당에게 어떻게 과반수를 주겠느냐”고 반박했다.

다만 “저희가 잘못해서, 국민에게 무릎 꿇고 빌어야 할 잘못으로 일여다야 구도라는 상황을 초래했기 때문에 우선 야당이 힘을 합해서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을 막는 것이 총선의 가장 큰 목표”라면서 “가능하다면 120석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연대와 관련해선 “또 다른 새로운 연대를 통해 여야 1 대 1 구도를 만듦으로써 여당의 패권정치를 극복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주 원내대표는 그러나 “아름다운 단일화가 멋있지 정치공학적 연대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연대는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여야가) 둘만 있으면 싸움이 나지만 (제3자가) 옆에 서 있으면 절대 싸움을 하지 않는다”며 “정치와 국회가 국민에게 정말 멋진 모습을 보이려면 3당 체제가 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포함, 30∼40석을 얻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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