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北 핵심시설’ 정밀타격 훈련…최신 전투기 대거 동원

공군 ‘北 핵심시설’ 정밀타격 훈련…최신 전투기 대거 동원

입력 2016-03-21 09:40
수정 2016-03-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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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등 18대 투입…C-130H 수송기로 특수부대 공수 연습

우리 공군이 21일 최신예 전투기를 대거 동원해 북한의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하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억제 의지를 과시했다.

공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자 대규모 공격편대군 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번 훈련은 적의 핵심 군사시설 타격 시나리오를 가정해 적의 작전에 혼란을 초래하고 전쟁 수행 의지를 약화시키는 실전적인 공중작전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는 F-15K, F-16, 경공격기 FA-50 등 공군이 보유한 3종의 전투기 16대와 C-130H 수송기 2대가 투입됐다.

대량의 공대지·공대공 무장을 장착하고 출격한 전투기들은 가상의 북한 전투기를 격추하고 지대공 전력을 타격해 공중 우세를 확보했으며 고도의 정밀성과 파괴력을 가진 합동정밀직격폭탄(JDAM)을 북한 핵심 군사시설에 잇달아 투하했다.

전투기들이 북한의 핵심 시설을 순식간에 무력화하자 C-130H 수송기가 FA-50의 호위를 받으며 북한 상공으로 진입해 지상 세력 소탕작전을 벌일 특수부대를 공수했다. C-130H가 우리 공군의 공격편대군 훈련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훈련은 실무장이 아닌 모의 무장평가시스템으로 진행됐으며 C-130H 수송기의 특수부대 공수도 모의훈련 방식으로 이뤄졌다.

훈련에서 편대장 임무를 맡은 F-15K 조종사 강인홍 소령은 “적이 도발해온다면 강력한 공중 화력으로 조기에 적의 전쟁 의지를 꺾어버릴 것”이라며 “강도 높은 훈련으로 빈틈없는 영공방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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