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더민주 의원은 누구?…구설수 또는 경쟁력 ‘낙제’

떨어진 더민주 의원은 누구?…구설수 또는 경쟁력 ‘낙제’

입력 2016-03-10 11:32
수정 2016-03-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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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정청래·‘취업청탁’ 윤후덕 등 윤리심판원 회부 전력‘경쟁력 약세’ 최규성·부좌현…통진당 출신 강동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발표한 2차 공천배제 대상에 포함된 현역 의원들은 과거 도덕성 논란이 일었거나 경쟁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는 등 애초 공관위가 제시한 2가지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노 ‘86그룹’ 강경파로 분류되는 서울 마포을의 재선인 정청래 의원은 ‘당의 대포’를 자임하면서 다소 공격적이고 재치있는 언어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으나 이로 인한 막말 논란에 자주 휩싸였다.

특히 당의 4·29 재보선 패배 직후인 지난해 5월 8일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시 주승용 최고위원을 향한 ‘공갈’ 발언으로 계파갈등에 기름을 부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의원은 이후 윤리심판원으로부터 6개월 당직 자격정지를 받았고 이후 당의 화합 차원에서 사면복권된 바 있다.

그는 최근 페이스북에 “겸손해지겠다”라는 글을 올리는 등 자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막말’ 때문에 공천 문턱에서 좌절했다.

윤후덕 의원은 LG디스플레이 경력 변호사 채용에 지원한 딸을 위해 청탁전화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해 8월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됐다.

심판원은 윤 의원이 전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날로부터 징계시효인 2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징계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면죄부 논란이 제기됐다.

윤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 부실장 겸 1수행단장을 지내는 등 범친노로 분류된다.

전북 남원순창의 강동원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지만, 이후 통진당 분당 사태 때 진보정의당으로 갔다가 2014년 3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2012년 대선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7월에는 여권의 권력투쟁을 비판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여왕벌’에 빗대어 “여왕벌도 결국 죽는다. 충성스런 일벌들에 의해 죽임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규성 의원은 전북 김제완주에서만 내리 3선에 당선된 호남 중진의원으로 20대 총선에서는 선거구 획정으로 같은 당 3선인 김춘진 의원과 지역구가 통합됐다.

최 의원은 지난해 당내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 국면에서 ‘김상곤 혁신안’의 현역 의원 ‘하위 20%’ 물갈이 백지화를 목표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도입을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초선인 부좌현 의원은 현재 더민주 의원담당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다.

부 의원은 1998년 당시 천정배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천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19대 총선에서 천 의원의 옛 지역구인 경기 안산단원을에 당선됐다.

안산단원을은 부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현역인 새누리당 박순자 의원에게 불과 512표 차이로 이긴 곳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의당과 정의당 등 야권 후보 난립으로 고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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