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윤상현 막말 파문에 “입장 언급할 사안 아니다”

靑, 윤상현 막말 파문에 “입장 언급할 사안 아니다”

입력 2016-03-09 09:05
업데이트 2016-03-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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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처리 악영향 우려…“하루라도 빨리 사이버테러방지법 통과되길”

청와대는 9일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낸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과 관련, “(입장을)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 막말 파문에 대한 입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저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 제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달 말 ‘공천 살생부’ 파문이 일자 김무성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김 대표 공천 배제를 촉구하는 격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달 27일 한 지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무성이 죽여버리게. 죽여버려 이 XX. 다 죽여”라고 말했다는 녹취록이 한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고, 윤 의원의 막말 파문으로 당내 계파갈등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내에선 당내 갈등에 관여할 수도 없고, 당에서 청와대를 끌어들여서도 안 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다만, 당내 정쟁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노동개혁법 등의 처리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얘기들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윤 의원 사태에 대해 뭐라고 말하겠는가”라며 “당내 갈등으로 법안 처리가 영향을 받을까 걱정될 뿐”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알다시피 북한의 전방위적 위협이 계속되고 있지 않은가”라며 “하루라도 빨리 사이버테러방지법이 통과되길 기대한다”며 핵심법안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감청 우려에 대해선 “테러방지법도 마찬가지지만 (감청은) 통신비밀보호법 등 법률에 의해서 되는 것”이라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집행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부분을 좀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외교안보라인 주요 인사 스마트폰을 해킹한 것과 관련해 사전 대비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필요한 조치는 다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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