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테러방지법 괴담 확대 재생산…국민불안 조장”“DJ·盧정부 때보다 국정원 통제장치 더 많아”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6일 야당 의원들의 국회 본회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대해 “볼썽사나운 입법 방해로 19대 국회 오명의 화룡점정을 찍고 있고, 그만큼 국민의 실망과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비난했다.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필리버스터 제도를 악용한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가안위와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테러방지법 처리에 적극 동참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야당의 원내대표부터 무차별 감청확대 운운하면서 테러방지법이 통과되면 국가정보원이 전 국민의 휴대전화를 감청하고 계좌를 마구 뒤질 것이라는 괴담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면서 “팩트가 아닌 전혀 근거 없는 내용으로 국민 불안까지 조장하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또 “야당은 ‘당장 테러가 일어난다는 증거가 있느냐’며 발목을 잡고 있는데, 이는 마치 ‘불이 나지도 않았는데 소화기를 구비해야 하느냐’고 묻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야당의 주장처럼 테러방지법이 필요없는 법안이라면 과거 김대중(DJ) 정부와 노무현 정부는 왜 법안을 제출했는지부터 설명해야 한다”며 “심지어 새누리당이 발의한 법안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안(案)보다 국정원에 대한 통제장치가 더 많이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야당은 극소수의 시민단체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대다수 국민을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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