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여론조사] 반기문 대선 출마 땐 ‘야권 흔들’… 지지도 26.7% 압도적 1위

[신년 여론조사] 반기문 대선 출마 땐 ‘야권 흔들’… 지지도 26.7% 압도적 1위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5-12-31 16:58
수정 2016-01-01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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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변수는 야권 지지층 흡수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을 후보군에 포함시킬 때와 제외시킬 때 여야의 나머지 지지 후보 순서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19대 대선 한 해 전인 2016년 초 현재 대선 구도는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 형세다.

반 총장을 제외하고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4.3%),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12.4%), 안철수 무소속 의원(11.7%), 박원순 서울시장(9.3%)의 순서였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8.0%),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3.7%), 이재명 성남시장(3.5%),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3.1%), 김문수 전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2.0%), 남경필 경기지사(1.6%), 안희정 충남지사(1.3%) 순이었다.

●반기문 지지율 1년 전보다 12%P 빠져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 총합이 38.2%로 여권 후보들 32.7%보다 우세했다. 부동층(모름/무응답)은 29.1%로 거의 3명 중 1명꼴을 형성하며 여전히 유동적인 민심을 반영했다.

반면 반 총장을 포함시킬 경우 26.7%로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김무성 대표(9.9%), 문재인 대표(7.7%), 안철수 의원(7.5%)이 뒤를 이었다. 반 총장은 여야 선호 후보나 지지 정당, 지역·연령에 관계없이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고른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무당파의 26.1%가 반 총장 선호로 돌아서는 등 부동층에게도 어필했다. 하지만 1년 전인 지난해 1월 1일 본지·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38.7%가 반 총장을 대선 후보로 선호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12% 포인트의 지지율이 빠졌다.

대선에 반 총장이 나설 경우 여권 후보 지지율이 22.5%(반 총장 지지율 제외), 야권 지지율은 21.9%로 역전되며 야권 지지층 흡수 현상이 확연했다.

●김무성, PK서 문재인에 1%P 앞서

후보별로 살펴보면 문재인 대표(4.7%) 김무성 대표(4.4%), 안철수 의원(4.2%) 순이었다. 김무성 대표의 선호도는 대구·경북 지역(21.1%)과 60대 이상(23.6%), 50대(19.4%)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문재인 대표의 선호도는 강원·제주(25.4%), 부산·울산·경남 지역(13.8%)에서 높은 분포를 보였다. 연령층으로는 40대(17.4%), 20대(17.0%), 30대(14.4%) 순이었고 블루칼라(15.8%)와 학생층(15.1%)에서 더 높았다.

김무성·문재인 대표의 고향인 부산·경남 지역에서 김 대표 지지율은 14.8%, 문 대표 지지율은 13.8%로 김 대표가 1% 포인트 근소하게 앞섰다. 안철수 의원의 선호도는 광주·전라(25.2%), 20대(19.5%)와 학생층(17.7%)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박원순 시장의 선호도는 광주·전라(14.8%)와 30대(11.4%), 40대(12.4%) 허리계층에서 높았다. 화이트칼라(11.7%)와 자영업 계층(10.7%)의 선호도도 두드러졌다.

반 총장의 선호도는 인천·경기(29.6%)와 광주·전라(28.1%), 서울(27.7%)을 포함해 전국에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반면 그의 출신지인 대전·충청·세종(18.5%)은 전국 지역 중 가장 낮았다. 20대(29.2%)와 40대(30.3%) 허리계층, 자영업(40.1%), 학생층(32.3%)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정당별 지지도로 살펴보면 반 총장은 안철수 신당 지지층에서 33.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뒤이어 무당파(26.1%), 새누리당(27.0%),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22.7%), 더불어민주당(22.4%) 등의 순으로 나타나 특정 세대나 정당을 넘어서는 지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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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6-01-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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